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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지갑을 구매했습니다!





저번주에 주문한 지갑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초등학생 때 문구점에서 지갑을 샀던것 외에

스스로 지갑을 구매한 적이 없어서 참 느낌이 새롭네요.


지갑없이 살아온 세월이 어언 4년. 오랫동안 써온 지갑을 잃어버리고선 한동안 멍 때리다가

지갑의 필요성을 못느껴서 현금과 카드를 따로 가지고 다녔었습니다. 그러다가 가지고 다니는 카드의 종류가 늘어나니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무렵, 저렴한 카드지갑을 구매하게 되어 또 너덜너덜해질 때 까지 2년 정도 사용..


이래저래 지갑의 필요성을 느낄 때 마다 좋은 대체품이 항상 나와줘서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었던 찰나,

너무도 사랑스런 지금의 여자친구(중요)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꽁냥꽁냥 나누다 보니.. 여자친구의 사진을 항상 품고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그러나 마땅한 것이 없더군요. 그래서 이참에 지갑이나 한번 알아봐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제 센스로는 도저히 좋은 지갑을 고르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디자이너 일을 하고있는 여자친구가 찾다가 예쁘다고 했던 지갑을 보니 저도 쏙 마음에 들어 구매를 했습니다.



 

<상품이 들어있는 상자>



제가 선택한 브랜드는 '마뜨'

아직 널리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이 마음에 들더군요


집에 도착한 택배를 뜯고 나서 나온 상자도 깔끔한게 좋았습니다. 상자를 여니 제품이 한지로 쌓여있더군요.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한껏 들어 기대가 더 커졌습니다


 

<상품이 한지에 가볍게 말려있고, 브랜드 로고가 있는 금색 스티커로 고정되어있다>



한지만 한꺼풀 벗겨내면 바로 상품이 나오니 포장이 번거롭게 되어있지 않아 좋았습니다! 물론 다른 지갑을 구매해본 적이 없으니

다른 상품들과 비교는 해 볼 수 없겠네요!


지갑은 산뜻한 푸른색을 구매했습니다. 약간 어두운색의 중후한 멋도 좋을 것 같았지만, 이렇게 산뜻한 밝은 색의 지갑도

뭔가 볼때마다 기분이 리프레쉬 되는 것 같아 좋은것 같네요. 여자친구도 푸른계열의 색을 굉장히 좋아합니다!(이부분도 적지않게 작용했죠ㅋ)


<지갑의 앞면>



가격도 착한편입니다. 공식 쇼핑몰에서 59,000원.

물론 이름있는 브랜드인 게스, 리바이스 등등의 저가형 남성반지갑도 4~6만원 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있지만 국내브랜드도 충분히

경쟁력 있고, 좋은 상품을 만든다고 생각하기에 물건을 고르는데 브랜드는 딱히 제겐 상관없는 사항이기 때문이죠.

브랜드에 민감하신분들은 마뜨의 상품들이 눈에 안들어오실 수도 있겠네요!



<지갑의 내부>



지갑 내부도 생각보다 심플합니다. 이것저것 기능이 많으면 좋겠지만 지갑은 지갑으로써 제 기능을 다 할수있다면 만족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것저것 덜렁덜렁 달려있는것 보다 저는 이런 지갑이 마음에 드네요!

특히 이번 지갑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왼쪽의 신분증 주머니! 지금은 민증과 여자친구 사진이 잘 들어있습니다 ^ㅁ^


그리고 마뜨의 서비스중 가장 마음에 드는것.... 바로 '각인' 입니다.


기본 구매비용에서 3,000원을 추가 지불할 시에 상품에 각인을 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 할지, 외부에 할지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고 한글/영어 중 선택하여 원하는 문구를 주문시에 요청하면 됩니다.


저는 내부에 새겨보았습니다.


<SH♡YM>


.........네 뭐, 일단 그렇습니다(?).


지갑을 둘러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브랜드인 '마뜨'가 어디에도 표기가 되어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 국내 수작업 생산, 각인 서비스 등 정말 마음에 드는 국내 브랜드 인데도 상품에 마뜨의 마, M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로지 위 사진의 제 각인만이 상품에 새겨진 문자입니다. 작게나마 표시가 되어있다면.. 오히려 주변사람들에게 추천을 해줄텐데..


명품 지갑이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 반영하여 저가형 지갑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략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굉장히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ㅠ


앞으로 구매할 것이 있으면 한번씩 애용 할 것 같은 '마뜨' 네요.

포스팅을 마친 내일 부터 지갑을 들고 다닐텐데, 내구성은 직접 들고다니며 지켜봐야겠네요.


오랜만에 새 지갑을 얻은 기쁨을 느끼며 포스팅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