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단 한곳. 'KT&G 상상마당 시네마' 에서만 볼 수 있는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를 오늘 친구와 보고왔습니다!
개봉일과 시간이 맞는 날이 오늘 밖에 없어 부랴부랴 보고 왔네요.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며 원작 소설은 일본에서 최연소 나오키상 수상자인 '아사이 료' 씨의 작품입니다. 국내에도 출판 되어있죠 ㅎ
영화 자체는 극히 평범한 학교에서의 학생들의 이야기 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따로 정해져 있지가 않으며 언급되는 모든 학생들이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학생들은 학교에서 상징적인 학생인 잘생기고 운동도 잘하고 능력있는, 그런 '키리시마' 라는 친구의 부재로 인하여 서로간에 일어나는 갈등, 사건, 오해등에 둘러 쌓여 각각 다른 이야기를 써 내려가게 됩니다. 같은 시간대, 같은 또는 다른 장소에서 말이죠.
같은 시간대를 여러 학생들의 시점에서 비추어지는 보여주는 기법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 덕분에 각 학생들의 기분이나 시점등을 더욱 더 정확히 알 수 있었으니까요. 그만큼 이 영화는 각 학생들의 심리 상태에 대해 표현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오죽했으면 영화를 다 보고나서 책을 읽고싶어지게 되는건지.. 책을 읽으면 그들의 그 때 그 상황에서의 심리가 어떤지 알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친구는 집에가면 바로 주문할 거라고 하기도 ㅋ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 내에서의 시간흐름은 짧은 편입니다. 일주일 정도의 헤프닝을 1시간 40분에, 그것도 같은 시간대를 벌써 여러 학생의 시점으로 보여주고 있으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풀어내기가 굉장히 힘들것 같지만 이 영화는 그것을 풀어내 보입니다. 독백따위 없지만 그들의 표정이나 시선의 이동. 행동에서 심리상태가 정확히 전달되며 보는이로 하여금 같은 감정과 긴장감등을 느끼게 합니다.
간추리면 영화내용은 정말 짧지만 그것 만으로는 이영화의 내용이나 포인트를 알 수 없으므로 스포일러 관련 글은 적지 않겠습니다.
다만 학창시절을 보냈던 저와 당신, 그리고 우리들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일본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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